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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여행 혼술 편하게 즐기면 찾는 진정한 자유

by kellyosh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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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혼자 여행, 혼술, 혼자 식사하기 등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잘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것들을 편하게 즐기니 장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보다 많이 편해진 혼자 놀기 문화

 

사실 불과 15년? 전만해도 혼자 놀기나 혼술(혼자 술 마시기)나 혼자 밥 먹기 등을 괜히 쑥스럽고 어려운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혼자 노는 사람이나 혼술을 하는 사람을 도태된 사람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혼자 밥 먹기까지는 그런대로 어느 정도 장소에 따라서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혼자 술을 마신다거나 혼자 어느 장소에 가서 노는 것 등은 고난이도로 생각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러한 생각들은 많이 사라져서, 이제는 그것을 이상하다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을 오히려 한심하고 자존감이 없는 특이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더 늘어났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하는데 반드시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법은 없고,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과거의 그러한 생각과 시선들이 더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꼭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는 합니다. 문화에 따라서 최소 둘 이상이 같이 어딜 다녀야만 기를 펴고, 혼자 있을 때는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나라들이 생각보다 꽤 여러 곳이 있다고 합니다. 참 재밌네요. 대한민국은 언젠가부터 각자의 개성과 자존감, 개인주의 성향 등이 급격히 강해지면서 혼자 놀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놓고 그러한 것이 주요 여가 방식인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즐겁기도 하지만 피로감이 쌓이는 타인과의 감정교류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놀고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저 역시도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그러한 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가깝게 지내다가도 멀어지는 사람이 생기는 경우, 또 가까워지기 전에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멀리하는 사람도 생기는 경우, 여전히 가깝게 지내지만 무언가 맞지 않는 부분이 계속해서 애매하게 신경을 쓰이게 하는 경우, 첫 만남부터 거부감이 강하게 들거나 나에게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 나를 아끼거나 좋아하지만 나와 생각이 달라 대화가 힘든 경우 등과 같이 여러 가지로 피로감을 쌓이게 하는 상황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게 되면서 나이를 먹고 할 일이 많아지면, 챙겨야 할 요소도 늘어나면 이제 타인과의 감정교류로 얻는 즐거움에는 큰 가치를 두지 않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만나는 친구나 연락하는 친구가 줄어두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혼자 놀기나 혼자 여행, 혼자 술 마시기가 늘어났고, 이제는 그러한 시간 동안 저만의 생각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즐거움을 찾아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약속시간을 맞춰서 만나고, 만날 사람이 없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만나서도 불필요하게 돈과 시간을 더 쓰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서 좋습니다. 

전 이것을 혼자 여행하기에서 더 절실히 느꼈습니다. 친구와 해외여행을 갔는데 친한 친구지만 어딘가 속으로 너무 짜증이 나고 괜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혼자 여행을 갔더니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 뒤로는 혼자 여행을 다닙니다.

 

 

혼자 놀기가 타인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이유

 

물론 혼자 놀기, 혼자 여행, 혼술, 혼자 밥 먹기 등을 즐긴다고 해서 타인과의 단절을 의미한다거나 사람 자체를 혐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물론 사람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있기는 합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좋다가도 가끔은 다른 사람을 만나서 떠들고 싶기도 하고, 술을 한잔 마시거나 밥을 먹고 싶기도 하죠. 그래서 저 역시 많지는 않지만 나름 친한 사람에게 가끔 만나자고 하거나 그들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하면 반갑게 만나서 시간을 보냅니다. 또 직장에서 가지는 회식자리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회사의 팀원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시간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퇴근 이후에는 저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꼭 이렇게 저처럼 다른 사람과의 시간이 가끔 필요하거나 즐거운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어떠한 감정적인 교류 혹은 정보의 교류 등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타인과의 완전한 단절을 억지로 애써서 할 필요는 없겠죠. 

또 그렇다고 자신의 상황이 부득이하게 단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거나 정말로 단절되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 그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므로 오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편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결국에는 그것이 인생의 종착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방식이든 모두 즐겁게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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