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행복한 가정? 결혼하면 좋은점? 행복할까? 나의 일상과 생각

by kellyosh 2024. 7. 27.
반응형

결혼을 하면 행복한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저의 일상에 비추어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웃다

 

대한민국의 고질병 남의 기준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첫 단계

 

가정을 이루었다고 혹은 결혼을 했다고 또는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정도의 행복감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또 행복한 정도나 행복한 기간도 전부 다르고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도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결혼이나 가정을 이룬 것만으로 너는 행복하냐?라고 질문하는 것만큼 멍청한 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어서 그런 질문을 듣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질문을 들으면 이제는 상당히 짜증이 나고 대답도 던지기 싫어집니다. 

물론 그런 질문을 하고 생각이 궁금한 사람들이 절대 나쁘거나 잘못을 한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알죠.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내가 부럽다고 생각해서 나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인데, 대체 왜 나는 짜증이 날까? 갑자기 저는 속이 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행복한 가정일지 아니면 결혼이 불행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가정과 결혼으로 인해서 제가 더 행복하지는 않고 오히려 더 불행해졌다고 제 마음속에서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일단 저는 당연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이 평범한 삶이고 그래야 남들 보기에도 좋아 보이고 제가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수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겠죠. 전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뒤늦게 했습니다.

 

불행

 

자신의 진짜 성향과 취향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지금 결혼 생활과 가정에 문제가 없으면 됐지 뭐가 불만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말도 틀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과 삶의 기준, 성향, 느낌, 도덕성 등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결혼과 가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만으로는 답답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큰 틀에서는 금전적인 문제나 직업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고,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더 장기적이고 핵심적으로 결혼생활이나 가정생활과 자신의 행복이 충돌되게 하는 요소는 바로 개인의 성향과 취향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배우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정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아이를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가정, 행복한 결혼이 잘 맞는 사람입니다. 이상적이겠죠. 

그러나 사람들은 겉으로 말을 잘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런 것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육아 스트레스, 결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이혼까지 하며, 많이 다투기도 하죠. 또 자신은 가정이 있는 것이 좋아도 대부분의 시간은 나가서 술을 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은 경우에는 가정생활에서 충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배우자가 있다고 해도 다른 이성을 꾸준히 원하고 만나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사실 법적인 문제나 도덕적인 부분을 떠나서 이러한 성향이나 취향을 억누르고 사는 것은 필연적으로 답답함 내지 불행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결혼을 선택하기 전에는 그러한 성향이나 취향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장기적인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이며, 솔직한 생각을 밝히고 그것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결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늦었다면, 나의 일상과 생각

 

그런데 어찌되었든 이미 결혼을 했다면? 행복한 가정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불행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무난히 살아갈 정도의 상황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렇더라도 개인의 행복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들더군요. 나이가 하루하루 들어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찾은 방법으로 적당히 균형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가정의 행복과 안정성, 저의 성향과 즐거움, 약간의 도덕적 타락, 경제적 낭비 그리고 일탈의 균형을 적당히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현명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정말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더 이상 타인의 가치관과 평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저에 대한 판단을 하고 멀어진 친구도 일부 있기는 했습니다. 그를 이해는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간에 대한 실망감과 거리감을 느껴서 인간이 싫기도 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종류의 사람을 통한 친밀감과 위로, 따듯한 감정 그리고 사랑의 느낌, 즐거움까지 느끼고 싶다는 욕망 또한 큽니다. 그것을 포기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그것을 계속해서 느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름대로 가정과 저의 행복에 균형을 맞추면서 여러 가지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더 잘해야겠죠.

반응형